델타항공 사장 "조양호 열정이 대한항공 세계 최고로 만들어"

이소현 기자I 2019.04.15 12:46:54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 나흘째
조 회장 애도 위해 델타항공 대표해 韓 방문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협력 지속할 것"

스티븐 시어 델타항공 국제선 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대한항공(003490)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며 돈독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스티븐 시어 델타항공 국제선 사장이 15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스티븐 시어 사장은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조 회장은 델타항공에 좋은 친구이자 동반자였다”며 “전 세계의 델타항공 임직원들을 대표해서 별세에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시어 사장은 조 회장의 조문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조 회장과의 견고한 우정과 동반관계를 위해 그를 애도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주요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븐 시어 사장은 조 회장을 ‘열정’ 가득한 항공 경영자로 추억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조 회장과 특히 가깝게 일할 기회가 있었다”며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위한 회장님의 노력과 헌신에 지속적인 영감을 받았고 그러한 열정이 대한항공을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만들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2017년 6월 23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LA에 있는 윌셔 그랜드 센터에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JV) 운영을 통한 양사간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협정을 체결하는 모습으로 조원태(오른쪽 셋째부터) 대한항공사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스티브 시어 델타항공 국제선 사장이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특히 조 회장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당시를 가장 좋은 추억으로 꼽았다. 스티븐 시어 사장은 “가장 좋았던 기억은 조 회장과 함께 LA 윌셔 그랜드 센터에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서명을 한 것”이라며 “이 동반관계는 현재 양사 고객들에게 가장 크고 편리한 태평양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어 조 회장의 가장 중요한 유산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 협약은 조 회장이 45년간 쌓아온 글로벌 항공네트워크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썼던 중대 사업이었다. 조 회장은 2010년대 미국 항공사들과 일본 항공사들의 잇따른 조인트 벤처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중요한 수익창출 기반인 환승 경쟁력이 떨어지자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 추진이라는 해법을 제시했다. 조인트벤처 이후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미주 290여개, 아시아 80여개 도시 스케줄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 측은 “조인트 벤처 설립으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 대한민국 환승 경쟁력은 다시 힘을 받기 시작했다”며 “대한민국 항공시장의 파이를 한층 더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별세했지만,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협력관계는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시어 사장은 “앞으로도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의 조인트벤처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아직 조인트벤처가 시행된 지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양사의 강점을 이용한 협력을 통해 탄탄한 네트워크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빈소에서는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조문객을 맞았다. 한진그룹장으로 치러지는 조 회장의 발인은 16일 오전 6시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스티븐 시어 델타항공 국제선 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에 조문한 후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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