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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미인대회 1위는 ‘60대 여성’…70대가 2등 차지

이로원 기자I 2024.04.26 12:00:41

주최 측, 작년부터 연령제한 규정 폐지
“아름다움엔 유통기한 없다” 수상 소감 전해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미인 대회에서 젊은 여성만 수상할 수 있다는 고정 관념을 아르헨티나의 한 60대 여성이 깨뜨렸다. 아르헨티나 미인대회에서 그가 1위를 차지하면서다.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 우승자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60). (사진=X(엑스) 캡처)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올해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 선발 대회에서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60)가 1위에 올랐다. 그는 현재 변호사와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혼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회부터 주최 측은 1958년부터 유지돼온 18∼28세 사이만 참가가 가능하다는 연령 제한 규정을 폐지했고 이에 로드리게스의 참여·수상이 가능하게 됐다. 준우승자 나이는 70대였다.

로드리게스는 “미인 대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대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여성의 신체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무대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1위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름다움엔 유통기한이 없다. 아름다워지고 싶다면 자신을 믿고 언제나 진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드리게스는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대표해 다음달 25일 아르헨티나 최고 미인을 뽑는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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