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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D-31 조두순…결국 나영이 가족 이사간다

김민정 기자I 2020.11.11 22:25:0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조두순이 다음달 출소하는 가운데 나영이 가족이 이사 준비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영이 가족 돕기 모금을 펼치고 있는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회장 신의진) 관계자는 11일 “지난 9월 23일부터 펼쳐온 ‘나영이 가족 지원금 모금운동’ 결과 2억 원이 넘는 성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이 오는 12월13일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영이 돕기 모금운동은 시작 5일 만에 1억 원을 넘어섰으며 지난 9일 기준으로 4942명이 모두 2억 5111만 320원을 보내왔다. 모금 운동은 이번 달 30일까지 진행되며 성금 전달식을 오는 12월 1일 할 예정이다.

범행당시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징역 12년형을 받았던 조두순은 오는 12월 13일 만기출소, 나영이가 살고있는 집에서 1㎞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경기도 안산 집으로 돌아온다.

나영이 아버지는 지난 9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법으로만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정치권이) 직접 나서 (조두순을) 설득해 피해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며 “왜 꼭 법만 가지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호소한 바 있다.

그는 “제가 오죽 화가 나면 빚을 내서라도 (조두순의) 이사 비용을 대겠다고 할 정도겠냐”며 “왜 정부는 (조두순이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설득하지 못하냐”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조두순 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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