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이 가족 돕기 모금을 펼치고 있는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회장 신의진) 관계자는 11일 “지난 9월 23일부터 펼쳐온 ‘나영이 가족 지원금 모금운동’ 결과 2억 원이 넘는 성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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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당시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징역 12년형을 받았던 조두순은 오는 12월 13일 만기출소, 나영이가 살고있는 집에서 1㎞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경기도 안산 집으로 돌아온다.
나영이 아버지는 지난 9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법으로만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 (정치권이) 직접 나서 (조두순을) 설득해 피해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며 “왜 꼭 법만 가지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호소한 바 있다.
그는 “제가 오죽 화가 나면 빚을 내서라도 (조두순의) 이사 비용을 대겠다고 할 정도겠냐”며 “왜 정부는 (조두순이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설득하지 못하냐”고 답답함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