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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산업안보 차관 “한국기업, 대중 중고 반도체장비 판매 중단 고무적”

김상윤 기자I 2024.03.21 23:40:00

“동맹과 수출통제 공조 강화..다른 국가의 동참 노력”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를 총괄하는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고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판매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스테베스 차관은 21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입장에서 “미국은 중국이 군사력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광범위한 품목과 지원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을 더 단속하기 위해 핵심 동맹과 파트너와 협력과 공조를 강화하면서 다른 국가들도 동참하도록 하기 위해 활발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선상에서 동맹과 파트너가 중국과 다른 국가들의 위협을 인식하고 반도체와 다른 신흥기술과 관련된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자국 법체계를 통해 적절한 행동을 하고 있어 고무된다”고 덧붙였다.

에스테베스 차관은 다른 국가들이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사례 중 하나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노후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중단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중고 반도체 장비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고 반도체장비를 판매하는 대신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지난 12일 보도했다.

미국은 2022년 10월 자국 기업들이 첨단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막은 뒤로 네덜란드와 일본에 비슷한 수출통제를 도입하라고 압박했으며 현재 한국에도 같은 요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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