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시는 전날 총 398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확진자 3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 수는 38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동아대 학생인 부산 366번 환자와 같은 과 학생들이다. 366번 확진자는 증상발현 시점이 가장 빨랐으며 그와 학과, 동아리, 기숙사 등에서 접촉한 학생 등 10명(부산 9명, 경남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보건당국은 동아대발 집단감염이 전국적인 감염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366번, 368번 확진자의 연관 접촉자가 20일 기준 506명이나 되는데다 학생들이 개학과 함께 서구 부민동 일대 대폿집과 맥줏집 등을 밤늦게까지 출입한 것으로 조사돼 접촉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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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학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춘 학사 운영으로 20명 이하 대면 수업과 실험·실기 교과목에 한해 병행 수업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동아대 사태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활동이 활발한 대학생 사이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동아대가 새로운 집단감염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해왔던 동아대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4일까지 모든 수업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증명서 발급 등 긴급 상황으로 본교 건물을 출입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건물 입구에서 QR코드 촬영 등 출입 등록을 해야 한다.
동아대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비대면 전환에 따라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 등교를 삼가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