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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7개 들이받고 잠적한 50대…이틀 후 경찰 찾아와 한 말

강소영 기자I 2024.05.03 06:06:04

주차된 차량 7대 들이받은 50대
잠적했다가 이틀 만에 경찰 자진 출석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대전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 7대를 들이받은 뒤 잠적했던 50대 운전자와 동승자가 사고 이틀만에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대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들이 파손된 모습.(사진=대전경찰청)
3일 대전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A씨와 동승자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 A씨(50대)는 지난달 30일 오전 2시쯤 대전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 야외 주차장에서 자기 소유의 쏘나타를 몰다가 주차된 차량 7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A씨와 동승자는 차량만 남겨둔 채 현장을 벗어나 연락이 끊겼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 신원을 특정하고 신병 확보를 위해 A씨가 거주하는 해당 아파트에 찾아갔으나 A씨는 없었으며 짐을 챙겨 달아난 흔적만 있었다.

휴대전화도 꺼놓았던 A씨는 2일 오후 4시쯤 경찰에 자진 출석해 “휴대전화를 잃어버려서 연락받지 못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A씨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의심됐으나, 사고 후 이틀이 지난 뒤 경찰이 측정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00%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음주 여부 등 행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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