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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후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찾은 곳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가동 중인 1라인(P1)과 현재 건설 중인 3라인(P3) 등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예정대로 3나노 반도체 시제품을 직접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인 미국 반도체기업 퀄컴의 크리스티아누 아몬 최고경영자(CEO)도 바이든 대통령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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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강문수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도 지난달 28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3나노 공정은 선단 공정 개발 체계 개선을 통해 단계별 개발 검증 강화로 수율 램프업(장비 설치 후 양산까지 생산 능력 증가) 기간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리 업체 중 10나노 미만의 미세공정 기술력을 갖춘 기업은 삼성전자와 TSMC 뿐이다. 3나노에선 삼성전자가 세계 1위인 TSMC보다 반 년 정도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이 신기술과 시제품을 직접 소개함으로써 삼성전자의 기술력 우위를 공고히 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초미세 파운드리 제품까지 생산하는 첨단 복합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