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거로운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사 먹는 문화가 정착한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밥족’이 늘어나며 김치 수요도 덩달아 증가한 탓이다.
|
앞서 피코크는 신세계그룹 호텔 계열사인 신세계조선호텔과 손잡고 다양한 김치를 선보인 바 있다. 피코크는 지난 2015년 8월 조선호텔 김치 8종을 출시한 이래 현재 17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조선호텔 김치는 175t 가량이 팔렸으며, 올 1~4월 간은 약 70t 가량이 소비됐다. 4개월 동안 전년 김치 판매량의 40%를 달성한 셈이다.
국내 포장김치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식업체 대부분이 김장 김치를 이용하는데다 가정주부들도 손이 많이 가고 재료 가격도 부담스러운 김장 대신 김치를 사 먹는 분위기가 자리를 잡은 탓이다. 1인 가구 증가 및 핵가족화로 포장김치를 사 먹는 문화가 일반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
|
피코크가 조선호텔 김치에 이어 서울요리원 김치를 선보인 까닭은 늘어난 상품 포장김치 수요에 따른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호텔 식당에서 만날 수 있는 고급 김치뿐 아니라 저가형 김치 시장까지 공략한단 설명이다. 실제로 SSG닷컴에서 판매되고 있는 조선호텔 포기김치는 1kg당 7450원으로 5700원인 서울요리원 김치에 비해 31% 가량 비싸다.
피코크 관계자는 “조선호텔 김치는 고급 원재료를 사용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라인이라면 서울요리원 김치는 대중적인 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 두 제품으로 김치 부문에서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