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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 후보가 조 전 장관을 옹호한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이 후보는 지난 2019년 8월 조 전 장관 일가를 둘러싼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등 의혹이 쏟아지자 이 후보가 “비이성의 극치인 마녀사냥에 가깝다”며 조 전 장관 편에 섰다. 작년 3월에도 이 후보는 “검찰수사 과정에서 당하지 않아도 될 잔인한 인신공격과 마녀사냥을 당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했으며, 같은해 7월에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선택적 정의를 행사했고 조국 전 장관은 선택적 정의에 당한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조국 사태 사과는 매표를 위한 것이라고도 못박았다. 원 전 지사는 “민주당 선대위는 선거를 위한조직인지, 조국 수호대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의 인물들로 가득 차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표를 위한 사과라니, 이재명 후보에게 부끄러움은 사치인가 보다”고 일갈했다.
이어“이재명 후보의 선택적 사과가 거짓임은 국민 모두가 알 것”이라며 “사과에 진정성을 눈곱만큼이라도 보이려면 최측근에 배치한 조국 수호대부터 정리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 본부장은 이날 오전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 선대위 회의를 소집한 윤석열 후보와 비공개 회의를 시작했다. 애초 윤 후보는 지방을 돌며 잠행하고 있는이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제주도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이 대표와 약속을 잡지 못하면서 제주행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대표를 찾아갈지 여부부터 선대위 운영 전반과 당내 현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