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세계일보는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씨가 윤 후보 선대본에서 고문을 맡고 활동한다고 보도했다. 전씨의 딸, 처남 등도 선대본에서 역할을 맡아 일하고 있다는 것이 보도 내용이다.
국민의힘은 곧장 전씨가 직함을 맡은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으나 그 딸과 처남이 선대본에서 일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이날 문제가 된 선대본 하위 조직 전국네트워크위원회를 해산 조치했다.
조 전 장관은 이같은 윤 후보 캠프 혼란상을 비판하기 위해 영화 속 장면을 끌고 온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이 인용한 스틸컷에는 굿판을 벌이는 정치인들과 박수무당인 연기자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이번에 무속인이 직접 캠프에서 활동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윤 후보와 무속과의 연관 의혹은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해 당내 경선 당시에는 토론회에 손에 ‘왕’자를 새기고 나온 것이 드러나 크게 논란이 됐고, 윤 후보 부부가 천공스승으로 알려진 인물과 연계가 있다는 의혹을 유승민 당시 후보가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천공이라는 인물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윤 후보와 만나 조언을 건넨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윤 후보 측은 무속과 연관된 인사들이 경선 캠프, 후보자 확정 후 대선 캠프 등에서 특정한 역할을 맡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