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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방선거는 3개월 전 치러진 대통령선거의 후반전 또는 연장전으로 불린 만큼 윤석열 정부가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여당의 승리가 절실했다. 오는 2024년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기 전까지 과반 의석의 거대 야당을 상대로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윤 대통령 입장에서도 여당 승리로 인해 그나마 숨통을 틔울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난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국정운영에 미칠 영향은 적지 않다. 2018년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는 당시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4년 전 17개 시·도지사 중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3곳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민주당이 쓸어갔다. 이러한 흐름은 지난 2020년 4월에 치러진 21대 총선까지 이어졌다. 이때 민주당은 180석을 챙겼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103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청와대를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천안함 명칭인 ‘PCC-772’ 문구가 적힌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하고 청와대를 둘러봤다. 대통령실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의 첫날인 만큼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하겠다’는 대통령의 다짐을 다시 한번 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