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 대표는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질문이 나오자 “단일화는 그에 따른 반대급부가 무조건 생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만약 강 후보와의 단일화가 성사됐다면 선거 막판 이슈가 그쪽으로 흘러가 민주당에서 맹공을 퍼부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이 대표는 김은혜 후보가 4월 말부터 5월말까지 한달 동안 자신의 유세 지원을 사양했다는 얘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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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김 후보가) 왜 그랬는지 모른다”며 “그 이후에 한 달 가까이 있다가 선거 3일 앞두고서야 김 후보측에서 지원 요청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선거 마지막 이틀 동안(5월30~31일) 김 후보의 선거 지원에 나섰고, 그는 “‘경기도 선거를 다른 곳 만큼 많이 안 도왔냐’고 오해하시는데 저는 김 후보 전략에 호응해 준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원요청이 안 왔던 건 사실이고 있던 스케줄도 취소됐다”고 강조하며 “한 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그런데 그분들이 할 말씀은 ‘(김 후보가) 이준석 몰래 뭐 하려고 했다’ 이런 건데 후보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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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대표는 전날 ‘가세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은 김 후보와 강 후보와의 무조건적인 단일화를 추진했다며 “김 후보 캠프 관계자 A씨는 무조건 이준석 대표 모르게 단일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 대표는 강 후보와 단일화를 반대하기 때문에 비밀리에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자신은 김 후보의 지지 연설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결과적으로 거절당했다고 했으며, 강 후보 캠프와의 갈등도 함께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