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이 지사의 이메일 해킹 소식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며 이같이 남겼다. 그러면서 “아무리 막가자는 판이라 해도 이건 너무 하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 측은 지난 8월 말 10년 이상 이 지사가 개인적으로 사용한 국내 A 포털사이트의 이메일을 누군가 해킹해 비밀번호를 변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또 다른 포털사이트의 메일 비밀번호 변경을 시도했다는 정황도 확인해 해당 포털사이트 고객센터에 신고하고 조만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교익은 이번 이메일 해킹이 이 지사를 타깃으로 한 의도적인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데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 주변에선 특정 세력이 이 지사를 견제 또는 음해, 탄압하기 위해 이메일을 해킹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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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누리꾼은 이번 황교익의 글에 “이 지사의 이메일 해킹에 나라가 절망적이란 표현이 왜 나오냐”고 비난했다.
그 가운데 장신중 전 경찰인권센터 소장(전 강릉경찰서장)은 트위터에 “이메일, 페이스북 등 해킹 소식은 주위 분들로부터 심심치 않게 들을 정도로 일상적인 일”이라며 “오래 전 청와대도 뚫렸고, 미국 펜타곤도 뚫렸지만 누구도 나라가 절망적이라 생각 안 한다. 그런데 황교익 씨 이재명의 해킹 주장에 ‘이 나라 절망적’이라고 탄식”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지나친 오버라 생각되는 건 내가 ‘고졸’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익은 최근 악플러를 “중졸(중학교졸업) 정도 지적 수준에 있는 자”라고 표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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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은 지난 6월 소설가 공지영이 이 지사와 배우 김부선의 불륜 의혹을 뒷받침하는 주진우 시사인 기자의 대화를 공개하며 해명을 요구하자, 해명을 강요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에 공 작가가 “전해들은 말 침묵해야 하나”라고 발끈하자 “나는 이재명 편도 아니고 김부선 편도 아니다. 이재명과 김부선의 두 주장은 그냥 주장으로서만 팽팽할 뿐”이라며 “조금 차분해지자”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