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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오전)중화권 상승..日 경기우려로 약세

양이랑 기자I 2008.08.07 11:14:25

日 증시, 경기 침체 우려..닛케이 1.1%↓
중화권 증시, 싱가포르 제외 오름세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뉴욕 증시가 유가 하락을 모멘텀 삼아 강세로 마감했지만 일본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가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증시는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미국發 훈풍을 반영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일본 경기의 상승 국면이 종료되고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일 큰 폭으로 상승한 것도 차익 실혁 욕구를 자극했다. 닛케이 225지수 전일 대비 1.21% 하락한 1만3093.89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기업들의 자본 지출을 가늠할 수 있는 6월 기계류 수주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별다른 탄력이 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통신, 은행, 보험, 부동산 업종 등이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반면 광업과 도매업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노무라 증권 등 금융주는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의 실적이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카산 증권의 히데유키 이시구로 애널리스트는 "엔화 약세와 유가 하락 등 상황이 긍정적이지만 일본 경제가 좋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엔화 약세도 경기 둔화에 따른 결과라고 풀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증시는 약보합세로 출발한 이후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시간 오전 11시 현재 상하이 종합지수는 0.38% 오른 2729.75를 기록 중이다. 자산, 유틸리티 등의 업종이 오름세다.

대만 증시도 내림세로 출발했지만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가권 지수 0.58% 상승한 7066.67을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업종이 2%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휴장했던 홍콩 증시는 미국 금리 동결 호재가 뒤늦게 반영되며 강세로 출발했다. 항셍 지수는 2.07% 상승한 2만2403.26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도매업, 종합통신, 자산 등이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베트남 증시도 오름세를 잇고 있다. 베트남 VN 지수는 2% 상승한 446.18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싱가포르 증시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 0.53% 밀린 2871.3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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