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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올림픽…SBS, 양궁·펜싱 주요 종목→프라임 타임 시청률 1위

김보영 기자I 2021.08.03 15:31:58
(사진=SBS)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이 개막 후 반환점을 돌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 3사 중 SBS가 프라임타임 중계 및 주요 종목에서 시청률 우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집계(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에 따르면 올림픽 개막 이후 10일간 프라임 타임(18시 이후) 중계 방송 시청률 분석 결과 10일 중 8일을 SBS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욘쓰 트리오(최용수, 장지현, 배성재 해설위원)가 출격한 축구 남자 예선(대한민국:온두라스) 및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이 있던 지난달 28일의 경우 평균 시청률 10%로 높은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메달을 결정짓는 주요 종목 중계에서도 SBS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도쿄올림픽에서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획득해 세계 최강 실력을 확실히 각인시켜줬던 양궁 중계 시청률 역시 SBS가 1위였다. 지난 25일 ‘9연패 신화’를 기록한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의 경우 9.3%를 나타내 6.7%의 MBC와 6.1%의 KBS2를 제쳤고, 26일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 역시 9.5%를 기록하며 7.0%의 MBC와 5.4%의 KBS를 꺾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양궁 3관왕’ 안산 선수가 출전한 양궁 여자 개인 결승전도 마찬가지였다. SBS가 10.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7.0%의 MBC와 6.4%의 KBS를 제치고 압도적으로 1위를 나타냈다. 여기서 양궁 부문에서의 압도적인 시청률 1위 비결은 ‘현실 부부 케미’를 자랑하며 재치는 물론 전문성까지 한껏 뽐낸 SBS박성현-박경모 해설위원의 인기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에 메달을 안겨준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과 유도 남자 100kg 결승전 시청률도 SBS가 높았다. 금메달을 안겨준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는 SBS가 12%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타사를 꺾고 1위를 차지했고, 조구함 선수가 출전해 은메달을 안겨준 유도 남자 100kg 결승전 역시 11.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현직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SBS 정유인 해설위원이 출격하며 생동감 있는 중계로 인기를 끈 ‘수영 부문’에서의 시청률도 단연 돋보였다. ‘뉴 마린보이’ 황선우 선수가 출전한 27일 수영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전과 29일 수영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전에서도 SBS가 각각 8.0%와 9.4%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정유인 해설위원은 현직 국가대표로서 동료인 황선우 선수의 특징들을 상세히 설명하며 현직다운 남다른 전문성을 보여 경기가 거듭될수록 높은 신뢰감을 줬다는 평가다.

(사진=SBS)
준결승에 진출, 대망의 한일전을 앞둔 야구 또한 SBS 중계진의 활약에 시청자 기대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29일, 야구 예선(대한민국:이스라엘)에 이어 야구 본선(대한민국:도미니카공화국) 경기 역시 각각 7.6%와 5.8%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 8월 2일 준결승을 두고 겨룬 이스라엘전 역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승엽 해설위원의 디테일한 설명과 남다른 촉을 보여주는 현미경 해설로 재미를 더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청률도 계속 1위를 이어갈지 기대감이 쏠린다.

SBS는 배구 중계에서는 김연경 선수와 가족처럼 지내는 김사니 해설위원을 내세웠고, 이에 모든 경기 중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예선 마지막 경기인 여자배구 대표팀 대 세르비아전 경기에서도 4.9%를 기록하며 경쟁사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SBS 관계자는 “SBS는 종목별 최고의 해설진을 준비했고, 캐스터들 또한 뛰어난 중계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올림픽을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올림픽 끝나는 날까지 명품중계를 이끌테니 지켜봐 달라”라고 말하며 이후 올림픽 중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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