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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사장단 긴급회의..신동빈에 힘 실어주나

함정선 기자I 2015.08.04 08:51:09
신동빈 회장(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경영권 분쟁과 일본 기업이라는 비판 등으로 시끄러운 롯데그룹의 계열사 사장들이 4일 오전 10시 긴급회의를 연다. 3일 귀국한 신동빈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그룹 내부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의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롯데그룹 정책본부 임원들은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특히 이 회의는 예정돼 있던 것이 아니라 계열사 사장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자리다.

계열사 사장들은 이날 회의를 통해 신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결의를 다질 것으로 알려졌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공세에 수세에 몰린 신 회장이 다시 입지를 다지고 후계자로서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의도다.

최근 롯데 그룹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것에 대한 대응책도 논의될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며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여기에 지배구조가 세세하게 드러나며 최근 일본 기업이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반(反) 롯데 정서가 지속되고 이같은 정서가 불매운동으로 이어진다면 매출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위기론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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