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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롯데그룹 정책본부 임원들은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특히 이 회의는 예정돼 있던 것이 아니라 계열사 사장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자리다.
계열사 사장들은 이날 회의를 통해 신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결의를 다질 것으로 알려졌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공세에 수세에 몰린 신 회장이 다시 입지를 다지고 후계자로서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의도다.
최근 롯데 그룹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것에 대한 대응책도 논의될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며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여기에 지배구조가 세세하게 드러나며 최근 일본 기업이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반(反) 롯데 정서가 지속되고 이같은 정서가 불매운동으로 이어진다면 매출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위기론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