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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화재에 로켓배송 차질…경기 일부지역 ‘+2일 배송’

윤정훈 기자I 2021.06.20 11:51:27

메가허브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일부 지역 로켓배송 차질 불가피
이천, 남양주, 포천, 광주, 용인, 여주 등 지역서 지연 발생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쿠팡의 메가허브인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로켓배송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쿠팡은 다른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지연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가 20일 오전 폭격을 맞은 듯 뼈대를 드러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현재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로켓배송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 지역은 덕평물류센터를 통해 로켓배송을 제공받던 지역이다.

현재 이천시, 남양주시, 포천시, 광주시, 용인시, 여주시, 양평군 등 일부 지역은 로켓 배송이 불가능하다. 이곳에 물건을 배송해야하는 덕평물류센터가 전소되면서 기능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쿠팡 로켓배송 대신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택배 등 협력회사가 물건을 배송하고 있다. 배송 일정에도 당일배송이나 익일배송이 아닌 ‘+2일 배송’이 표기된다.

최근 택배사 파업으로 인해 쌓인 물량까지 있어 이들 지역에서 배송 지연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화재가 난 덕평물류센터는 인천, 대구와 함께 3대 메가센터다. 2014년 지어진 이곳은 축구경기장의 15배 크기인 연면적 12만㎡에 달한다. 이번 화재로 인해 당분간 쿠팡은 다른 물류센터에서 덕평물류센터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메가물류센터를 일반물류센터로 빠르게 대체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경기도, 충청도 일부지역, 서울 동남부 등에서 로켓배송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다른 물류센터로 물랑을 배분해 고객이 불편을 입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쿠팡 물류센터 화재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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