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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땅꾼의 땅스토리]부동산투자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 흥한다"

문승관 기자I 2018.01.28 10:54:03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실제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흥한다’고 표현하는데 이것은 지역이 어떻게 변화해갈지 머릿속으로 미래가치를 잘 그리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개발자의 시각에서, 지자체장의 시각에서 내 부동산과 토지를 바라보면 숨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현장에 도착해 높은 곳에 올라가면 동네가 훤히 보이는 곳이 있는데 이땐 전체적인 윤곽을 살펴볼 수도 있다. 땅을 높은 곳에서 볼 때와 코앞에서의 볼 때의 차이는 보이지 않았던 부분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부분은 그간 여러 차례 강조해왔던 부동산투자 시 ‘현장에서 살아라’와도 일맥상통한다. 그만큼 현장을 중요시해야 하고 실제로 어떤 투자를 할 때 현장도 살펴보지 않은 채 투자하는 어리석은 짓을 주의하라는 의미에서다.

왜 ‘현장’을 수없이 강조하는 걸까. 우리는 일반 주거용 부동산투자 시에는 주변에 역사가 들어서면 집값이 뛰고 시골에 역세권이 조성되면 지가가 뛴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실제로’ 역세권이 만들어질 때의 이야기다.

계획만 잡혀 있는 토지는 의미가 없다. 토지투자나 부동산투자 시 가장 안전한 방법이 정책을 따라 투자하는 것인데 지방은 개발 호재가 없거나 인구 유입 요소가 없을 때 지가 상승 여력이 약하다. 개발계획만 잡혀 있고 가시화하지 않는다면 수익은 제자리걸음을 할 뿐이다. 특히 ‘시가지화 예정용지’는 지방 면 단위 소재지에도 있는 것으로 상업지역, 주거지역, 자연녹지지역으로 지적도만 봤을 때는 금방이라도 시가지화가 될 것 같지만 사실상 언제 개발될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해 실제 계획대로 될만한 지역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장은 이러한 ‘될만한 지역’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현장에서 만난 원주민들의 이야기, 현장에 갑자기 많아진 부동산 등의 존재 여부만으로 분위기를 유추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회사원이 손쉽게 이런 현장을 잘 찾아갈 수 있기란 어렵다. 현장은 둘째치고 제대로 된 호재지역과 호재지역의 어떤 사업을 콕콕 짚어 눈여겨봐야 하는지도 어렵다. 그럴 땐 ‘토지투어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혼자서 답사를 다니는 것보다 손쉽고 알짜 핵심 정보도 짧은 시간 안에 들을 수 있어 편리하다.

‘현장에서 살아라’라는 말은 어쩌면 한 발을 내디딜 용기가 없는 이를 위해 겨우 ‘한 발걸음’이 어려울 뿐이라는 것을 응원하기 위한 것이다.

무술년 새해 마음속의 목표를 세운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고 답답해하는 이들이 많다.

생각보다는 매우 많은 방법이 존재한다. 그 여러 방법의 장단점을 비교해보고 용기를 내 도전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성공 투자의 첫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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