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을 살펴보면 김연경은 선수들과 승리 세레머니를 한 뒤 후배들이 인터뷰존을 빠져나갈때까지 경기장을 지켰다.
이후 김연경은 자신에게 레드카드를 부여한 하이드 알루시 주심을 찾아갔다.
먼저 김연경은 알루시 주심에게 웃으면서 악수를 건넸다. 그리고 그는 네트를 가리키며 경기 중 상황에 대해 재차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불편한 감정이나 불만은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김연경은 경기 내 아쉬웠던 심판 판정을 웃음으로 풀고 난 후에야 진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진짜 멋진 사람”, “너무 배우고 싶다..어떻게 이런 사람이 한국에 존재하지? 사랑해요”, “월클은 달라도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연경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
이에 알루시 주심은 ‘포히트 범실(한쪽 진영에서 공을 4번 터치한 범실)을 선언했고, 김연경은 격분하며 네트를 흔들었다.
그러자 알루시 주심은 옐로카드를 들어 김연경에게 내밀었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알루시 주심은 한국 대표팀이 불리하게 느낄 법한 판정을 했다.
하지만 4세트 초반 한국은 터키의 빠른 배구에 연거푸 실점 했다.
이후 김연경은 2-5에서 ’터키의 더블 콘택트‘를 주장하며, 또 알루시 주심과 맞섰다.
알루시 주심은 두 번째 격한 항의를 하는 김연경 앞에 레드카드를 꺼냈다. 배구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면, 상대 팀에 1점을 준다.
|
그러면서 김연경은 “레드카드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결과적으로 좋게 마무리됐다”고 했다.
국제배구연맹(FIVB)도 김연경에 환호했다. FIVB는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말하고 또 말해왔다. 한국의 김연경은 10억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적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는 6일 세계 랭킹 3위의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결승을 향한 일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