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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예산]중증외상센터 212억 증액 확정.."이국종 효과"

최훈길 기자I 2017.12.06 01:10:17

국회, 내년도 예산안 처리
센터, 전용헬기 지원 강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오후 청와대에 JSA 경비대대 지휘관 및 장병,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을 초청했다.[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권역별 중증외상센터 예산이 212억원 증액됐다. 북한군 귀순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 교수가 열악한 중증외상센터의 현실을 밝히면서 예산 지원이 늘었다.

국회는 6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외상의료진 처우 개선을 위한 권역외상센터 지원 예산은 당초 400억원(정부안)에서 601억원으로 증액됐다. 응급이송체계 개선을 위한 응급의료 전용헬기 확충 예산은 143억원(정부안)에서 154억원으로 늘었다.

정부는 중증외상센터 관련 예산인 중증외상진료체계 구축 사업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8.9%(39억2000만원) 삭감한 400억4000만원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다 쓰지 못한 불용 예산이 10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보건복지부와 기재부 협의 과정에서 이렇게 삭감된 것이다. 하지만 북한군 귀순병사 사태 이후 여야는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로 이 교수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지휘관과 장병들을 초청해 “북한군이 그렇게 중상을 입었는데도 목숨을 구하는 기적 같은 일을 해냈다”며 이 교수를 격려했다. 이 교수는 “한미동맹이 그냥 서류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외상센터를 축으로 해서 주한미군, 한국 해군이 2003년부터 일해왔다”며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2018년도 예산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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