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호남 지역을 비하하기 위해 쓰는 표현으로 극우 정치 성향과도 연계돼 일반적인 대화에서는 피해야 할 대표적인 ‘금기어’다.
서 교수는 “섬네일 제작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전라도 출신인 자신이 일부러 그런 표현을 쓴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하필 자신이 지지하는 윤 전 총장이 전두환 옹호 논란으로 지역민들에게 사과하기 위해 광주 방문을 공언한 상황에서 나온 사고라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비하 대상이 된 경선 경쟁자 홍준표 후보 역시 “저런 사람이 대학교수랍시고 여태 행세했다니 낯 뜨거운 대한민국”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뒤, 서 교수의 정치 관련 활동 중단을 요구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늦게 불거진 논란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으나 서 교수가 윤 전 총장 정치 입문 후 캠프 홍보 영상물에도 출연하는 등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정치 외부 인사’로 활발히 활동 해온만큼 일정 수준의 해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서 교수는 정치인이 아닌 제도권 학자라는 특이성 때문에 정치적 견해나 발언이 그동안 캠프 내부 현역 정치인들보다도 대중들에게 더 많이 노출돼왔다. 이번 논란 역시 향후 경선에서 윤 전 총장이 승리하더라도 본선에서의 확장성을 저해하는 치명적인 실책이 될 수 있어 캠프 내외부 인사들의 ‘입단속’도 필요해보이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