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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D-8]불참 러시 속 도쿄행 비행기 타는 비싼 몸들

이석무 기자I 2021.07.15 06:00:00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여자 테니스 오사카 나오미. 사진=AP PHOTO
미국프로농구 NBA에서 456억원의 연봉을 받는 케빈 듀랜트.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13일 막을 올리는 2020 도쿄올림픽은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하면서 개막 전부터 맥이 빠진 분위기다.

남자 테니스 세계 3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역시 무릎 부상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 여자 테니스에선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불참을 결정했다. 윌리엄스는 오래전부터 코로나19 위험 속에서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 중인 스타들도 상당수 불참을 알렸다. NBA에서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대표팀 합류를 거부했다. 당초 올림픽에 나설 예정이었던 제임스 하든(브루클린 네츠)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그래도 이번 올림픽에서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슈퍼스타들은 농구에 몰려 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 나가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 12명의 평균 연봉은 2469만2178달러에 이른다. 한국 돈으로 약 281억원이나 된다.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네츠)가 4010만8950달러(약 456억)로 가장 많고, 크리스 미들턴(밀워키 벅스)이 3305만1724달러(약 380억원)로 그 다음이다. 12명 가운데 가장 낮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로 511만5492달러(약 59억원)다.

슬로베니아 대표팀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NBA 최고 스타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의 지난 시즌 연봉은 804만9360달러(약 93억원)에 이른다. 그의 실력이나 명성에 비하면 저렴한 액수지만 두 시즌 뒤 FA 자격을 얻으면 몸값이 하늘을 찌를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미국 대표팀을 제외하고 몸값이 가장 높은 농구 선수는 프랑스 대표팀의 장신센터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다. 고베어의 이번 시즌 연봉은 2677만5281달러(약 308억원)에 달한다. 소속팀 유타와 최고 조건으로 재계약한 고베어는 다음 시즌부터 연 400억원이 넘는 엄청난 연봉을 받게 된다.

농구 이외 종목에서 비싼 몸값의 대표적인 선수는 여자 테니스 오사카 나오미(일본)를 꼽을 수 있다. 현재 세계랭킹 3위인 오사카는 지난 1년간 벌어들인 수입이 무려 6000만달러(약 69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상금으로 번 돈은 500만달러 정도고 나머지 5500만달러는 각종 기업과의 후원 계약으로 받는 돈이다. 후원기업의 상당수는 닛산, 시세이도, 전일본항공. 요넥스, WOWOW 등 일본 기업이다.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혼혈 선수인 오사카는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알리는 얼굴로 활약하고 있다.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도 큰 돈을 버는 슈퍼스타로 빠지지 않는다. 포브스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지난 1년간 벌어들인 총 수입이 3450만달러(약 397억원)에 달한다. 프로 테니스 선수로 벌어들인 총 상금만 1억4800만달러(약 1700억원)나 된다. 다만 조코비치는 여전히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답하지 않고 있어 이번 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제32회 도쿄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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