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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드디어 세리에A 데뷔전...현지언론 '호평'

이석무 기자I 2017.09.25 01:48:01
이승우.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천재’ 이승우(19·엘라스 베로나)가 드디어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밟았다. 성인 1군 무대 데뷔전이다.

이승우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라치오와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6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후반 26분 교체 출전해 2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 동료 마티아 발로티를 대신해 팀 세 번째 교체 선수로 투입된 이승우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처음에는 수비에 주력했지만 후반 30분 이후 공격에 적극 가담했다.

이승우는 후반 33분에는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1군 무대 첫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승우는 지난해 3월 바르셀로나 B팀 소속으로 성인무대(3부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1군 성인 무대에 데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후 현지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베로나 지역지인 ‘헬라스 1903’은 이승우에게 평점 6점을 줬다. 측면 공격수 엔리코 베아르조티와 함께 팀내 최고 평점이었다.

이 매체는 이승우에 대해 “승패가 기운 상황에서 베로나에 활기를 불어 넣은 몇 안되는 선수 중 하나였다”고 칭찬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인 후스코어드 닷컴도 이승우에게 평점 6.4점을 줬다. 브루노 스쿨리니(7.3점)에 이어 팀내 두 번째다로 높은 평점이었다.

이날 베로나는 무기력한 경기력을 드러내며 0-3으로 패했다. 상대팀의 간판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에게 2골이나 내줬다.

이날 패배로 베로나는 세리에A 개막 후 6경기에서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했다. 2무 4패를 기록한 가운데 6경기 동안 득점은 1점 뿐이고 실점은 14점이나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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