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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美야구대표팀, 빅리그 출신 14명 포함...프레이저·잭슨 눈길

이석무 기자I 2021.07.03 14:12:41
미국 야구대표팀. 사진= 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과 대결하는 미국 야구 대표팀 명단에 메이저리그 베테랑 선수가 14명이나 포함됐다.

3일 발표된 미국 야구대표팀은 투수 12명, 야수 12명 등 24명으로 구성됐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드는 선수는 제외됐다. 그래도 메이저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 14명이나 합류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빅리그 통산 11시즌 동안 218홈런을 기록한 내야수 토드 프레이저와 빅리그 통산 17시즌 동안 107승 거둔 투수 에드윈 잭슨이다. 메이저리그 13시즌 동안 통산 108승을 따낸 좌완 스콧 캐즈미어와 빅리그 통산 12시즌 동안 53승에 137세이브를 올린 우완 불펜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도 주목할 선수다. 이들 4명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에도 뽑힌 경험이 있다.

특히 잭슨과 로버트슨은 각각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09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적이 있다. 로버트슨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 미국이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우승할 당시 미국의 마지막 이닝을 책임진 마무리투수이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대표팀에는 메이저리그 차세대 스타로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들도 상당수 합류한다. MLB닷컴 유망주 순위 전체 30위인 트리트톤 카사스(보스턴 레드삭스)를 비롯해 셰인 바즈(탬파베이 레이스), 시미언 우즈 리처드슨(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대표팀에 선발됐다.

미국 야구대표팀은 2002년 LA에인절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마이크 소샤 감독이 잡는다. 1988년, 2000년을 이어 3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미국 야구대표팀은 17일 미국 베이스볼 내셔널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소집한다. 19∼21일 미국 대학 국가대표팀과 3차례에 걸쳐 시범경기를 치른 뒤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로 이동한다.

◇ 도쿄올림픽 미국 야구 대표팀 명단

▲ 포수= 팀 페더로비치(LA다저스), 마크 콜로스베리(신시내티 레즈)

▲ 내야수= 닉 앨런(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에디 알바레스(마이애미 말린스), 트리스톤 카사스(보스턴 레드삭스), 토드 프레이저, 제이미 웨스트브룩(밀워키 브루어스)

▲ 외야수= 타일러 오스틴, 에릭 필리아(시애틀 매리너스), 패트릭 키블러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버바 스탈링(캔자스시티 로열스)

▲ 유틸리티= 잭 로페스(보스턴 레드삭스)

▲ 투수= 셰인 바즈(탬파베이 레이스), 앤서니 카터, 브랜던 딕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앤서니 고즈(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에드윈 잭슨, 스콧 카즈미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닉 마르티네스, 스콧 맥고프, 데이비드 로버트슨, 조 라이언(탬파베이 레이스), 라이더 라이언(텍사스 레인저스), 시미언 우즈 리처드슨(토론토 블루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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