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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본부장은 “거듭되는 핵실험 및 미사일 시험은 북한이 이제는 핵무장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핵 기술 고도화와 함께 북한은 핵 선제타격을 위협하면서 그러한 무기의 실제 사용을 공공연하게 협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핵 개발은 국제 비확산체제의 근간을 훼손함은 물론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시급성을 갖고 보다 강력한 IAEA 북핵결의 채택, 신규 안보리 제재 결의 채택을 포함해 단호한 북핵 불용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북핵 문제와 같은 전례 없는 위협에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오늘 북한의 핵 야욕에 제동을 걸지 않는다면 내일 후회할 것”이라며 북핵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은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핵무기 및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하고, NPT 및 IAEA 안전조치협정상 의무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7년간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모범적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며 “아마노 사무총장의 3선 연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본부장은 기조연설 외에도 아마노 사무총장,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 사무총장과도 각각 면담하고 북한 5차 핵실험에 대한 평가와 한-IAEA 및 한-CTBTO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