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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이날 합동드론부대 조기 창설 계획을 공식화했다. 합동드론부대는 지난 2018년 창설된 드론봇 전투단보다 규모와 기능면에서 확대된 부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드론부대라고 하는 것은 사실 지작사(지상작전사령부) 위주의 드론부대라고 하더라도 실효적 훈련이 거의 없었던 것”이라며 “이번에 다목적 기능의 합동 드론 부대라는 건 사실 이러한 제한적 임무를 넘어서 타격이나 전자전이나 심리전을 포함한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부대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감시·식별·타격 체계를 강화해 무인기·드론 방공망을 촘촘히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이 군에 ‘연내 생산’을 지시한 스텔스 무인기, 소형 드론 등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기존에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실제 올해 안에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드론을 잡는 ‘드론 킬러’ 체계도 신속히 개발하기로 했다. 드론 킬러는 적 드론을 레이저빔이나 총기 발사, 그물망 투하 등의 방식으로 격추하거나 떨어트리는 드론 체계를 말한다. 국방부는 주로 군단급 무인기 등 중대형 무인기 개발에 집중해왔지만, 현재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소형 무인기가 대세인 만큼 이미 확보한 관련 기술을 활용해 소형으로 만들면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