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UN, ‘핵보유 엄연한 현실’ 北에 "긴장 완화하고 안보리 결의 이행해야"

권오석 기자I 2023.01.17 08:05:58

미국의소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논평 보도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유엔(UN)이 핵보유국 의지를 재확인한 북한을 향해 긴장 완화를 촉구하고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강조했다. 아울러 유엔 결의 이행과 외교를 북핵 문제의 해법으로 거듭 제시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조선중앙통신)
17일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핵보유국 지위는 영원히 지울 수 없는 현실’이라는 북한의 주장과 관련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데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는 공식 논평을 발표했다.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실은 구테흐스 유엔 총장을 비난하며 핵무기 보유 의지를 재확인한 북한 외무성 담화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긴장 완화와 관련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한다”고 답했다.

앞서 조철수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지난 14일 담화를 내고 “미국과 추종 세력들이 아무리 발악해도 명실상부한 핵보유국으로서의 국제적 지위는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엄연한 현실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엔은 “외교적 관여는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유일한 길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무총장은 핵무기 없는 세계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열린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에서도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은 명백한 위험이라고 지적하며 “국제사회의 규정을 지키고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는 것은 북한의 의무”라고 주장했다.

한반도 핵공포

- 北 "美 아무리 발악해도 명실상부 핵보유국 지위는 현실" - 한반도 '핵 공포' 고조…3월 美 전략자산 집결 가능성[김관용의 軍界一學] - 北김정은, 100세 장수자에 생일상 주는 이유는[광화문 한통속]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