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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635억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변함없이 추진할 것"

윤기백 기자I 2023.02.27 15:08:17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041510)(이하 SM)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M 관계자는 27일 이데일리에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63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며 “SM 이사회와 경영진은 모든 주주들을 위한 환원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SM은 하이브를 향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63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방해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는 입장문을 냈다.

SM은 “27일 오전 SM은 기 공시된 목표자본구조 도입을 통한 주주환원 규모 확대정책 외에도 635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 체결에 대해 이사회 의결을 단행했다”며 “SM은 최근 SM 3.0 전략을 기반으로 수립한 사업계획 하에서 향후 3개년간 이수만 전 대주주에게 사후정산 되었을 프로듀싱 인세 추정금액인 약 635억원을 모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사용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이브가 SM의 자사주 매입신탁을 진행키로 한 증권사를 압박하면서 모든 주주의 이익을 위한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에 SM은 하이브 경영진에 SM의 주주환원정책을 방해하는 행위 중단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SM은 “SM 이사회와 경영진은 14.8%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뿐만 아니라, 모든 주주들을 위한 환원정책에 최선을 다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며 “하이브는 더 이상 대주주만을 위한 SM을 강제하거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말고, 하이브가 생각하는 SM 주주들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하이브는 23일 SM 이사회에 “위법성이 명백한 자기주식취득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는 내용의 공식 서한을 발송, 자기주식취득 중지 요청에 대한 SM 이사회의 입장을 27일까지 밝혀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하이브는 “현재 SM엔터테인먼트가 고려하고 있는 추가적인 자기주식취득 행위는 위법성이 명백하며, 이는 자본시장법이 엄격하게 금지하는 시세조종 행위 및 형사상 업무상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최근 12만원이 넘는 주가가 형성되어 있음에도 대규모의 회사 자금을 이용하여 자기주식의 매수에 나선 행위는 순수한 ‘주가부양 및 주주이익 제고’를 위한 목적이라 볼 수 없고, 시세를 조종하여 당사의 공개매수절차를 방해하는 등의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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