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 타임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잡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이날 오후 5시 이후 잡스가 최근까지 머물렀던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자택에 교통 경찰과 보도진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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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아이들은 이웃집 아저씨인 잡스를 추모하며 "당신이 그립습니다", "아이폰을 만들어줘서 감사합니다" 등의 메시지를 길바닥에 남겼다. `실리콘밸리 전설`로 불리던 잡스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밤 늦도록 이웃들의 방문은 이어졌고 결국 잡스의 집 앞 도로는 경찰에 의해 봉쇄됐다.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는 조기가 게양됐고, 잡스의 사망 소식을 듣고 온 추모객들은 아이폰 내장 카메라로 이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잡스의 집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애플 매장에도 추모객들이 모여 들었다. 이 매장은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잡스가 직접 방문해 매출을 확인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 추모객들은 매장 입구 유리문 앞에 촛불과 꽃다발 및 추모 메시지가 담긴 카드를 놓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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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물결은 실리콘밸리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아이팟과 아이폰 및 아이패드 등 혁신적인 제품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애플의 창업주를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점이 전세계를 아쉽게 만들었다.
애플이 상장한 미국 나스닥 증시 전광판에는 6일(현지시간) 잡스의 사진이 올라왔다. 미 전역의 애플 매장에는 방문객들이 애플을 상징하는 사과와 촛불 등을 놓고 갔다.
일본 도쿄의 쇼핑 중심지 긴자 거리의 일부 애플 매장에는 아이폰 화면을 촛불 앱으로 장식해 잡스를 애도했고, 애플 로고인 한입 베어 먹은 사과와 한 송이 꽃을 놓고 간 추모객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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