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투자의맥]브렉시트 찬반 박빙…1900 이하에서 매수

송이라 기자I 2016.06.22 07:57:37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 대응 전략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유럽연합(EU) 잔류로 결정이 되면 한국 증시는 6월 초 레벨로 복귀해 2분기 실적 개선 기대로 강세 전환할 것”이라며 “그러나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위험자산 선호심리 위축으로 우리 증시는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단 1900선 이하에서는 매수 접근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하반기 증시 흐름의 주요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영국내 여론조사에서 보듯이 브렉시트 찬반 비중은 박빙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투표가 종료되는 23일 오후 10시(현지시간)까지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그는 “브렉시트 찬성과 반대 확률은 3:7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 16일 EU 잔류를 지지하던 노동당 조 콕스 의원 피살로 영국내 분위기가 EU 잔류로 좀 더 기울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6일 이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수치들이 다수 확인됐고 주식, 채권, 외환시장에서도 브렉시트 반대를 반영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만약 EU 잔류로 결정된다면 우리 증시는 7월부터 기업 실적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의 2분기 이익 추정치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1분기처럼 상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브렉시트 찬성 의견이 우세하면 한국에 머물러 있던 영국계 자금이 유출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브렉시트 발생으로 코스피가 1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는 것은 과매도라고 봤다. 1900선 이하에서는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브렉시트 투표 진행 상황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8시 정도면 대략 파악 가능하다”며 “장 마감 전후로 최종 결과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 韓경제 영향은

- ‘브렉시트·사드 이슈에도’ 7월 외국인, 주식·채권 순매수 - "브렉시트 후폭풍 온다"‥7년만에 금리 내린 英중앙은행(종합) - "브렉시트 후폭풍 막자"..영란은행, 7년만에 금리인하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