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위원장의 원전 관련 문 정권 이적행위 발언은 토씨 하나 틀린 말이 없는데 청와대가 법적 조치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경악할 만 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구나 북풍으로 4년간 국민을 속인 정권이 거꾸로 북풍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며 “정권 말기가 되다 보니 이젠 악만 남았나 보다”라고 했다.
이어 “석양은 아름다워야 하는데 비바람 불고 천둥 치는 석양이 되려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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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청와대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북풍 공작과도 다를 바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해도 야당 대표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혹세무민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묵과할 수 없다. 김 위원장은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부는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런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포용 정치인가”라고 반문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제1야당 대표의 진실 규명 요청과 노력을 법적 조치로 눌러버리겠다는 청와대의 반응에 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오늘 언론에 드러난 원전 관련 내용을 보고 충격을 받지 않은 국민이 있겠는가”라며 “청와대는 드러난 사실과 의혹에 대해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