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기생충' 배급사, 트럼프에 "이해해…그는 자막을 못 읽으니까"

김가영 기자I 2020.02.21 15:56:47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영화 ‘기생충’ 미국 배급사 네온이 트럼프의 ‘아카데미 시상식’ 지적을 일침했다.

네온 트위터(사진=캡처 화면)
20일(현지시간) 영화 ‘기생충’ 미국 배급사 네온(NEON)은 에디터 클라우디아 코너가 올린 트럼프의 영상을 인용하며 “이해할 수 있다. 그는(자막을) 읽지 못하니까”는 글을 올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가진 유세에서 ‘기생충’이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형편 없었다”며 “우리는 한국과 이미 무역에 관해 충분히 문제가 많은데 거기에 더해 올해의 최고 영화상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기생충이) 그렇게 좋은 영화냐”며 “나는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우조연상을 받은 브래드 피트에 대해서도 “브래드 피트는 좀 아는 척 한다”며 “단 한 번도 그의 팬이었던 적이 없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앞서 영화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한국 영화 새 역사 `기생충`

- [왜?] 트럼프는 왜 ''기생충''이 맘에 들지 않을까 - "빌어먹을 영화가 오스카를"…연이틀 `기생충` 저격한 트럼프 - 北, 영화 ‘기생충’ 첫 언급…“빈부 차, 남조선 현실 도려낸 명작”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