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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생존위해 다 바꾼다]금호석유화학, 세계일등제품 20개로 늘린다

성문재 기자I 2015.02.27 01:00:10

2020년까지 세계일등제품 20개 보유 목표
해외 시장 확대, 기술영업 강화, R&D 확충
에너지 사업, 원가절감 및 수익 창출 효과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세계일등제품 20개를 보유한 매출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리딩 화학그룹’으로 거듭난다는 비전 2020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합성고무 7개, 정밀화학 2개로, 총 9개의 세계일등제품을 갖고 있다.

올해는 원료수급 안정화 및 원가 절감, 고부가 제품 개발, 신사업 확대 등 중장기적 과제들을 재점검해 비전 달성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올해 핵심전략은 ‘해외 시장’ 확대다. 중국 자급률 증가와 글로벌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세계일등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해외영업 조직을 확대했다. 비(非)타이어 부문에서도 국내에서 축적한 합성고무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아스팔트 개질제, 호스 등의 글로벌 메이커 비중을 점차 높일 예정이다.

화학계열사인 금호피앤비화학과 금호폴리켐은 특히 유럽과 북미 시장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올해 증설 완료하는 EPDM(6만톤) 등 주력제품의 추가 판로를 미리 개척하기 위해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또 고부가가치 제품 선점을 위한 ‘기술영업’ 강화도 추진한다. 연구조직을 확충해 글로벌 톱 10 타이어 업체들의 기술협업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탄소나노튜브 등 미래소재에 대한 고객 니즈와 패러다임 변화를 지원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향후 MDI 수요증가에 대응할 예정이다.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연구개발 예산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충했다.

한편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또 하나의 기반으로 에너지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에너지 사업은 미래 수익을 위한 투자인 동시에 원가 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다.

여수산단에서 증기(스팀)와 전기를 생산하는 열병합발전기를 가동해 금호석유화학그룹 7개 공장에 전력을 공급중이다. 내년 초까지 증설이 완료되면 시간당 생산능력은 증기 1710T/H(보일러의 용량을 나타내는 증기량), 전기 300MW(메가와트)로 현재의 약 2배가 된다.

열병합발전 외에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열병합발전 연료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 율촌산단 내 바이오매스, TDF(타이어고형연료) 등 고형연료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계열사인 금호티앤엘은 안정적인 유연탄 공급을 위해 인프라 정비중이며 금호개발상사는 연료 공급처를 지속 발굴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이 2009년 지은 열병합발전소(여수제2에너지)는 국내 최초로 타이어고형연료(TDF)를 활용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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