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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적발 후 4시간 도주' MC딩동, 결국 구속

윤기백 기자I 2022.04.06 13:33:53
MC딩동(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자 경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방송인 MC딩동이 결국 구속됐다.

6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MC딩동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MC딩동은 지난 2월 17일 오후 9시30분께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경찰에 적발됐으나 정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MC딩동을 쫓던 경찰은 약 4시간 뒤인 이날 오전 2시께 그를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측정 결과 MC딩동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MC딩동은 사고 다음날인 2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선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는 지난 17일 오후 집 근처에서 술을 마셨고, 집 근처라 안일한 생각에 자차로 귀가하던 중, 면허 취소 해당 수치가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몇 시간 남지 않은 방송 약속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진행을 하였는데 이 또한 미숙한 행동이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뼛속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MC딩동은 SBS 9기 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MC딩동은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불후의 명곡’ 등 굵직한 프로그램의 사전 MC로 활약하며 ‘사전 MC계의 유재석’이라는 별칭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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