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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가 설악산 등반에 나서면서 지난해 같은 프로그램의 코너 `남자의 자격`이 지리산 종주를 한 것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오후 방송된 `1박 2일`은 다섯 멤버들이 설악산 종주에 나섰다. 강호동과 은지원은 한계령 코스로, 이수근-김종민-이승기는 백담사 코스를 선택해 설악산 등정에 나섰다.
멤버들은 겨울 산행에서 점차 말수를 잃고 진지한 태도로 임했다. 다소 가파른 한계령 코스를 택한 강호동과 은지원은 초반부터 체력이 바닥나 어려움을 겪었다.
백담사 팀은 초반에는 라면을 끓여먹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긴 코스를 지나면서 지치는 모습이 역력했다. 김종민과 이수근 등은 다리에 쥐가 나면서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멤버들이 모두 힘겨운 산행에 나서면서 `1박 2일`은 예능 보다는 다큐멘터리의 성향을 드러냈다. 등산도 힘겨운 상태에서 시청자에게 웃음을 줄 여력이 남지 않았던 것이다.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지나치게 감동코드로만 가는 것 같다", "`1박 2일` 특유의 재기발랄함이 없어 심심했다"며 아쉬움을 피력했다.
아울러 지난해 초 지리산 정상에 오른 `남자의 자격`과 비슷한 포맷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남자의 자격` 팀은 2010년 5대 기획으로 지리산 종주에 나서 감동을 담아낸 바 있다.
시청자들은 "등산 도구를 설명하고 고르는 장면까지 `남자의 자격`과 흡사하다", "일단 1편만 봤지만 크게 다른 점은 모르겠다"고 의견을 남겼다.
반면 "설악산의 겨울 절경이 아름다웠다", "겨울 산행을 앞두고 조심해야 할 점을 알려주는 등 도움이 많이 됐다", "멤버들이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긍정적인 의견도 다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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