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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문체부 지적 사항에 반박하며 감사 결과와 조치 요구 건에 대해 재심의 요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P급 라이선스와 관련한 축구 지도자 강습회 불공정 운영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 후 개선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라는 짧은 해명만 내놨다.
◇클린스만·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선임 당시 전력강화위원회를 배제하거나 무력화했다는 문체부의 지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1차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마이클 뮐러 위원장이 전력강화위원들에게 감독 선임 관련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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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는 3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감독 선임이 시급했다며 뮐러 위원장은 위원회 구성 단계부터 이런 상황을 위원들과 사전 소통했고 전권 위임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짧은 시간 안에 외국인 감독을 평가하고 협상하기 위해서는 보안 유지가 중요했다며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전력강화위원회를 무력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후보자 화상 면담에 대해서는 감독 추천을 위한 과정이 아닌 향후 대표팀 운영에 필요한 지원 사항 등을 청취하는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정관상 협회를 대표하는 회장이 최종 후보자들의 의견을 듣고자 만나지 못할 이유는 없고 부당한 영향력 행사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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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 자택 근처에서 이뤄진 면담 및 협상도 현직에 있지 않아 리그 일정이 없는 다른 외국인 지도자와 같은 절차로 진행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후보자를 만나러 해외로 각에 특혜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하고 절차적 하자가 확인됐다는 문체부의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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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는 감독 외에 코치진까지 이사회의 선임 대상이 되는 건 축구 현실에 맞지 않다며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한 최적의 코치진은 감독이 구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4명의 국가대표팀 피지컬 코치가 아시아축구연맹(AFC) 피트니스 레벨 1 자격증이 없다는 지적에는 AFC A 라이선스 등 다른 전문성과 자격증을 갖고 있다며 “코치진이라는 구성과 업무에 대한 현실적인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치진 구성 관련 규정을 검토해 현실에 맞게 바꾸겠다고 밝혔다.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 업무 처리 부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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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문체부의 승인을 받지 못한 대출 건에 대해서는 지난 9월 7억 7500만 원의 차입금을 전액 상환했고 한도 대출 계약도 해지 조치했다는 걸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문체부에 총 77억 원의 지원을 받으면서 축구종합센터 미니스타디움 내 ‘사무공간을 둘 수 없다’는 방침을 어긴 것에 대해서는 “교부금 신청 과정에서 미니스타디움 외부에 사무 공간을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했고 현재는 어디가 적정한지 설계 변경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체부와도 상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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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에 대해 “1000억 원이 넘는 자체 예산을 바탕으로 거대한 축구 인프라를 지자체, 정부의 지원을 얻어내 성사하는 게 회원국의 모범이 될 만하다”라며 83억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천선수촌은 전액 국고로 지어진 반면 축구협회 자력으로 건립 추진 중인 축구종합센터는 어려움이 있다며 한국 축구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문체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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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범 포함 비리 축구인 사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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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체육회로부터 규정 개정에 대한 별도의 안내를 받은 적이 없다며 사면 건 진행 당시 체육회 공정 체육실 담당자에게 문의했을 때도 사면이 불가하다는 안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사면 시도 후 전면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했다며 지난해 7월에는 관련 규정 모두 체육회 규정과 합치되게 바꿨다고 덧붙였다.
◇비상근 임원에게 자문료 지급
축구협회는 협회 정관 및 임원 보수 규정에 의하면 별도의 계약을 체결한 경우 비상근 임원이라도 보수를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비상근 임원의 자문 활동이나 임원 보수 규정에 대해 어떤 개선책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