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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빈 감독은 ‘공작’ 촬영과 관련한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관객이 가장 흥미를 보이는 대목은 김정일이 등장하는 장면이다. 기주봉이 연기를 했는데 흡사 김정일이 스크린에서 되살아난 것 같은 느낌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 감독에 따르면 김정일은 특수분장과 CG 모두 고려했다가 최대한 똑같이, 사실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특수분장을 선택했다. 이를 위해 ‘나는 전설이다’ ‘맨인블랙3’ ‘블랙스완’ 등의 특수분장을 맡은 할리우드에서 유명한 ‘프로스테틱 르네상스’과 작업했다. 윤 감독은 “매 촬영마다 분장만 6시간 정도 걸렸고 접착력의 문제로 촬영은 10시간 정도밖에 할 수 없었다”며 “고생 끝에 완성된 분장에 돋보기 안경을 끼고 김정일과 가장 닮아보이는 각도와 자세를 찾아 리얼한 김정일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극중 김정일과 함께 등장하는 애완견도 호기심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극중 개는 순종 말티즈로 촬영을 위해 전문 훈련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약 25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갔다. 윤 감독은 북한 관련 서적 중 탈북 시인 장진성이 쓴 ‘경애하는 지도자에게’라는 회고록을 바탕으로 애완견을 등장시켰다. 윤 감독은 “회고록을 보면 시인이 김정일과 만났을 때 기록을 상세하게 적어놓은 것이 있다”며 “그가 별장에서 대기를 하는데 강아지가 먼저 들어와서 발을 핥았다고 쓰여 있다. 실제 김정일은 별장마다 시츄, 말티즈 등 반려견을 많이 키웠다고 한다”고 말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개봉 8일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몰이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