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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MC 딩동 "인생살며 가장 뼈아픈 경험…죄송할 따름" 사과

김보영 기자I 2022.11.07 09:34:51

마운틴무브먼트와 전속계약→복귀 시동
마운틴무브먼트 측 "냉정한 눈으로 가감없이 관리할 것"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음주운전 및 경찰 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은 MC딩동이 지난 날의 과오를 사과하며 연예계 복귀를 알렸다.

최근 기획사 마운틴무브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MC딩동은 소속사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재차 사죄 입장을 전달하며 고개를 숙였다. 오늘(7일)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에도 사과문을 게재했다.

MC딩동은 “당시 벌어진 모든 일이 저의 책임이고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인생을 살며 이번 일은 저에게 가장 뼈아픈 경험이 됐다. 머리로는 알면서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경험을 하며, 두 아이의 아빠로 책임없는 행동을 한 것에 많이 후회했다. 또한 신뢰를 주셨던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좌절하고 포기하려던 순간 나를 잡아준 건 사랑하는 아내였다. 아내의 따뜻한 손이 한가정의 가장임을 일깨워주었고 앞으로 그저 사죄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살아가는 것이 대중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게 됐다”고 복귀를 결정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 “어려운 상황에 놓인 저를 손잡아준 소속사 관계자분들의 말씀에도 용기를 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그저 죄송하고 또 죄송한 마음이다. 작은 일에도 성실히 임하여 꼭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 역시 “그동안 10년 넘는 시간을 함께한 신뢰가 있는 관계였으며, 한 순간의 어리석음으로 어려움에 처했지만 좋은 자질을 지니고 있는 MC딩동을 더욱 냉정한 눈으로 가감없이 관리하며 MC로서 품격있는 처신을 하도록 돕겠다“며 ”많은 분들의 따끔한 충고를 애정으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했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MC딩동은 지난 2월 17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성북구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했다가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정차하지 않고 경찰관을 들이받아 부상을 입힌 그는 도주한 지 약 4시간 만에 검거됐다. 음주 측정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직후 한 쇼핑몰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 등장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음주운전 사건 직후임에도 별다른 사과나 자숙 없이 생방송에 참여해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도로교통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 6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실형을 면했다. 재판부는 ”음주 단속 과정에서 그대로 운전해 도주하고 단속 중인 경찰관에 상해를 입혔다“며 ”죄질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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