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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TBS 사옥서 만난 성명주 TBS PD는 ‘역사스테이, 흔적’ 시즌3의 차별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성명주 PD 외에도 계명국 PD, 김수인 PD, 이성백 PD가 참석했다.
◇ “알려지지 않은 서울의 이야기 담아, 익숙한 곳도 새롭게 보시길”
‘역사가 머무는 공간을 기록하다’를 공식 로그라인으로 내세운 ‘역사스테이, 흔적’은 지난 2021년 첫 방송을 시작으로 3년째를 맞이했다. 서울 곳곳을 다니며 해당 지역의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 이야기와 비하인드를 알아가는 프로그램으로 론칭과 동시에 지난 2021년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시즌3서부터 연출을 맡은 성명주 PD는 “흔히 아는 사람의 몰랐던 얘기가 제일 재밌는데 아는 곳의 몰랐던 이야기, 숨겨진 이야기를 알면 그 장소가 새롭게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아는 만큼 익숙한 곳도 새롭게 보고 느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프로그램은 매회 40~50분 분량의 정규 편성 외에도 유튜브를 통해 별도 숏폼 형식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계명국 PD는 “유튜브에도 마스터 편이 올라가지만 도보로 여행을 하고 역사적인 의미를 알아보는거라 스팟마다 하이라이트성 콘텐츠를 쪼개서 편하게 볼 수 있게 할 생각”이라며 “디지털 포맷도 따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 PD는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유명한 곳을 잡는게 편하고 좋은데 기왕이면 덜 알려진 지역을 더 부각시켜서 찾아내고 가치를 올려보는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연출진이나 작가진이 다양한 루트의 자료조사와 역사 고증을 통해 다 종합해보고 이 장소의 맞는 분을 찾아보려 하는데 찾는 과정이 쉽지는 않다. 그래도 이 프로그램 의미를 생각해주셔서 증언도 해주시고 인터뷰해주시는 분이 있을 때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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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파일럿에서 활약한 수빈과 방송인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정규 멤버로 합류했다. 성 PD는 “수빈이나 안젤리나 이 두 분들이 젊고 활기차다 보니 질문이나 시각이 새로운 부분이 많았다”면서 “역사에 대한 무거움을 낮춰줄 수 있는 분들을 섭외했는데 수빈의 경우 사전 준비를 충실히 해오시고 안젤리나는 외국인의 시선에서 서울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김수인 PD는 “안젤리나는 우리나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모습들을 잘 캐치해주고 수빈은 동네에 어울리는 선곡으로 버스킹을 한다”면서 “두 분의 흥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항상 밝게 유지되고 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기도.
이전 시즌부터 함께해온 심용환 작가는 뺄 수 없는 프로그램 마스코트이기도 하다. 계 PD는 심용환 작가에 대해 “방송계에서도 핫한 역사전문가로 도서나 강연, 방송 등 오랫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과 호흡하고 계신 분”이라면서 “단단한 학문적 기초 위에서 최대한 사실을 기반으로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주고 전달하는 작가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역사스테이, 흔적’과 여타 역사 콘텐츠의 차별점에 대해 김 PD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모르는 사람에게는 정보창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에 1화에서 선보일 동대문을 포함해 자치구를 리브랜딩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TBS ‘동대문스테이 흔적’ 편은 오는 11일 오후 8시에 TBS TV와 유튜브 ‘TBS 시민의 방송’ 채널에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