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양 남대천은 하류에 설치된 보로 인해 어류의 이동이 막혀 산란기 연어가 폐사하는 등 수생태계 단절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온 하천이다. 관계 기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남대천 수생태계에 대한 조사를 우선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하류 보의 철거·개선 등 최적 관리 방안을 도출해 설계와 시공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후 유지관리도 2037년까지 지속적인 추진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SK하이닉스는 협력사업비를 분담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은 인허가 지원 및 시설 유지관리를 맡는다. 한국환경공단은 설계·시공을 담당하며 기후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업 완료 후 물 복원량을 평가·인증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 개념인 ‘워터 포지티브’는 기업이 사용하는 물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을 자연에 돌려보내 지속 가능한 물 관리에 기여하는 것이다. 용수 활용성 제고와 하·폐수 처리수 재이용, 유역 수질개선 및 수자원 추가 확보 등의 활동을 포함한다. 해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이 물 분야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활발히 추진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울과 부산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물 사용과 관련해 워터 포지티브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기후부는 2024년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POSCO △NAVER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기업·공공기관과 ‘워터 포지티브 협력체’를 운영해왔다. 지난해에는 장흥댐 신풍습지 복원과 화천 인근 군부대 모래샘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금한승 기후부 차관은 “수생태계 연속성 회복은 하천의 단절된 생태 흐름을 되살리고 건강한 수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과제”라며 “기업의 워터포지티브 실천을 물관리 정책과 연계해 민관이 함께 지속가능한 물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