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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용평가사 둥팡진청의 왕칭 수석 연구원은 위안화 상승 배경에 대해 “외부 경제무역 환경이 지속적으로 안정되고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현저히 빨라졌다”며 “지난해 10월 중·미 경제무역 협상이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외부 경제무역 환경이 안정되면서 위안화는 빠른 절상 과정을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수출이 증가하는데 위안화가 강세인 이유는 우선 수출업체의 위안화 결제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달러를 받은 수출업체도 위안화로 환전하는 등 위안화 거래 자체가 늘면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자료를 보면 위안화의 무역 금융 비중은 올해 6월 기준 8.3~8.46%로 지난 2022년 3.9%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 세계에서 위안화 사용이 늘어나면서 위안화의 안정성이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중국 정부의 정책도 영향을 준다. 시 주석은 “강력한 통화를 보유해 국제 무역·투자와 외환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글로벌 기축통화의 지위를 갖춰야 한다”며 위안화의 국제화를 지시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3개월째 동결하고 있다. 통상 위안화 환율이 강세면 수출 측면에선 악재지만 중국 수출액(달러 기준)은 2월부터 4개월째 10% 이상 증가 폭을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 상승세가 수출에 크게 부담을 주지 않아서다. 올해 하반기에도 달러 대비 위안화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화타이증권은 “연말 달러·위안 환율이 6.58위안까지 내려갈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회복되면서 생산성이 빠르게 향상돼 위안화 자산 재평가와 자본 유입이 지속할 것이다”며 “위안화는 여러 통화 대비 지속적으로 절상할 것이다”고 전했다.
중국과는 다르게 한국은 원·달러 환율이 정규장 기준 1550원을 돌파하며 재차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 정규장 기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 거래일 대비 5.5원 오른 1554.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 상방 압력이 거센 점은 금리 시장에도 부담이다. 한 국내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 투자자 얘기를 들어보면 원화가 이렇게 약한데 원화 국채 매수 포지션을 들고 있는 게 어렵다고 한다”며 “환율과 금리가 계속해서 연동하는 상황에서 변동성이 계속해서 커지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장 중 월별 수출 기준 최초 1000억 달러 돌파 재료에도 환율은 꿈쩍 않는 모습이다. 경상수지 흑자와는 별개로 미국으로의 자본 흡수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북아시아에서 글로벌 통화로 꼽히는 엔화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는 점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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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일환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010150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