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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선불카드 판매 중단…‘환불 차익’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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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I 2026.05.28 17:30:04

무기명 실물카드 일시 중단
10만원 e카드 전 채널 제한
조건 없는 환불 악용 우려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선불카드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마케팅 논란 이후 한시적으로 도입한 ‘조건 없는 환불’ 조치가 현금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선제 차단에 나선 것이다.

무기명 스타벅스 카드 운영 기준 일시 변경 안내문.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28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무기명 실물 스타벅스 카드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 같은 기간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e카드 교환권도 일부 제한한다.

10만원권 e카드 교환권은 모든 플랫폼에서 판매가 중단된다. 1만~7만원권은 플랫폼별 운영 상황에 따라 판매 제한 여부가 달라진다.

실제 KT알파가 운영하는 ‘기프티쇼 비즈’에서는 이날부터 1만·2만·3만·5만·7만원권 스타벅스 e카드 교환권 판매가 중단됐다. 11번가와 옥션, GS&쿠폰 등에서도 10만원권 교환권 판매가 일제히 멈췄다.

이번 조치는 실물카드와 e카드가 현금화 목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성격이다. 스타벅스가 선불카드 잔액 전액 환불 방침을 발표한 뒤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는 할인된 가격에 스타벅스 카드나 상품권을 사들인 뒤 액면가로 환불받아 차익을 얻으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신용카드로 선불카드를 대량 충전한 뒤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의 이른바 ‘카드깡’ 우려도 제기됐다. 통상 선불카드는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해야 잔액 환불이 가능하지만, 스타벅스가 한시적으로 사용 비율과 관계없이 전액 환불을 허용하면서 제도 악용 가능성이 불거진 것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충전식 선불카드 잔액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 목소리가 커지자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고객 요청 시 충전 금액 전액을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환불 조치가 소비자 보호를 넘어 부정 현금화 수단으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판매 제한 조치를 추가로 내놨다.

스타벅스는 이번 판매 중단이 한시적 조치라는 입장이다. 환불 운영 기간과 맞물려 카드 판매를 제한해 부정 이용 가능성을 낮추고, 소비자 환불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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