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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6년 연속 1위’ 발표…화웨이·노키아와 3강, 삼성·ZTE 공동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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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6.04.30 11:50:02

프로스트앤설리번 보고서 보니 ‘톱5’ 과점(90%)유지
AI·오픈랜이 판 흔든다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이 5G 네트워크 인프라 시장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시장 구도는 에릭슨·화웨이·노키아와의 3강 체제 속에 삼성전자(005930)와 ZTE가 공동 4위권을 형성한 ‘톱5 과점’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이 발표한 ‘5G 네트워크 인프라 2026(Frost Radar)’ 보고서에 따르면 에릭슨을 성장성과 혁신성 지표에서 가장 앞선 기업으로 평가했다.

다만 이는 ‘절대적 순위’라기보다 성장·혁신 지수를 종합한 평가로, 시장 전반의 경쟁 구도는 보다 복합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릭슨이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화웨이와 노키아가 뒤를 잇는 ‘상위 3강’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이어 ZTE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최상위권에 포함되며 ‘톱5’ 리더 그룹을 구성했다. 이들 5개 기업은 전체 5G 인프라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며 압도적인 지배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미국·일본·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초기 5G 상용화 성과를 기반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중국 장비 배제 기조 역시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ZTE는 중국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확장에는 제약을 받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기술 패러다임 전환도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전통적인 무선접속망(RAN)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와 인공지능(AI) 자동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AI 기반 RAN(AI-RAN)’과 ‘오픈랜(Open RAN)’이 새로운 경쟁 축으로 부상하면서 기존 사업자 간 격차를 재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신사들의 전략 변화도 뚜렷하다. 단순 소비자용 서비스에서 벗어나 기업 전용망, 사설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수익성이 높은 기업(B2B) 시장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비 업체들도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플랫폼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대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에릭슨이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와 AI 기반 네트워크 자동화 역량을 앞세워 ‘평가 지표상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화웨이·노키아와의 경쟁이 여전히 치열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5G 인프라 시장은 ‘톱5 과점 구조’ 속에서 AI, 오픈랜, 지정학 변수 등이 맞물리며 향후 판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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