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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승계지원센터는 개설 후 현재까지 총 554개 기업과 기업승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 중 102개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수행했다. 이 중 77.5%는 자녀 승계를 중심으로 전략을 수립했으며 후계자가 없거나 자녀 승계가 어려운 기업에게는 MBO(경영진 인수)와 EBO(종업원 인수) 등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승계가 원활히 이뤄질 경우 일자리와 매출 기반, 산업 내 공급망이 함께 유지돼 지역경제와 산업 생태계 전반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향후 5년간 매년 100개 기업의 가업승계를 성공 시킬 경우, 누적 500개 기업 기준으로 △고용 1만명 유지 △매출기반 10조 7000억원 보전 △생산유발효과 약 47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934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우리은행 거래 기업 중 고용과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 가운데 연간 500개, 향후 5년간 2500개 이상의 기업에 기업승계 컨설팅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30년에 채 미치지 못하는 우리나라 기업 평균 수명을 늘려 고용과 기술력이 탄탄한 기업을 육성하는데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승계는 임직원의 고용 유지와 기술력 보존, 산업 내 공급망 안정성과 직결되는 경제 과제”라며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을 아우르는 주제”라고 밝혔다. 특히 향후 5년간 3조원 규모의 지원에도 나설 계획임을 언급했다. M&A 펀드 또는 인수 관련 비용을 지원한다는 구상인데 세부 계획은 현재 마련 중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일본 금융회사의 임직원 승계 생태계 △친족 간 기업승계 분쟁 사례 및 법률 리스크 △중소기업 제3자 M&A 사례 등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임재호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실장은 후계자 부재 문제를 겪은 일본의 사례를 소개하며 임직원 승계와 인수합병(M&A) 등 친족 외 승계 방식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금융회사들이 기업승계를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했다며 MBO 전용 사업승계 펀드 등을 조성한 사례를 설명했다.
함병훈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친족 간 기업승계 분쟁 사례를 소개하며 최근 상속 과정에서 경영권 분쟁이 기업지배구조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 변호사는 친족 승계가 어려운 기업의 경우 임직원 승계도 대안이 될 수 있지만 현행 제도상 △세금 부담 △유류분 청구 △우리사주조합 활용 한계 △인수자금 부담 △신탁활용 제약 등 현실적 장애물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기업승계가 고용 유지와 사업 지속성 확보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법률·세무·금융을 함께 고려한 구조 설계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홍승환 삼일회계법인 회계사는 기업 승계 시장에서 M&A가 점차 주요한 해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발표했다. 최근 3년간 국내 중소기업 M&A는 연평균 385건, 약 12조 3000억원 규모로 집계됐으며 전체 기업 M&A 거래의 약 78.6%를 차지했다.
임재호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실장은 “우리은행이 국내 기업승계 시장에서 사회적 이슈 해결에 앞장서는 ‘책임감 있는 설계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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