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철도·도로 협력 가시화 될까…오늘 관련 자료 교환

김관용 기자I 2019.02.27 18:39:04

남북,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통해
철도·도로 협력 관련 자료 상호 교환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통일부는 27일 남북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철도·도로 협력 관련 자료를 상호 교환했다고 밝혔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남북 철도 도로 협력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날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우리 측에 △개성~신의주 사이 철길자료 △금강산~두만강 철길 종합자료 △평양~개성 고속도로 공동조사 보고서 △도로설계 기준방안 △다리설계 기준방안 △도로노반 시공기준방안 △콘크리트도로 포장 시공기준방안 △아스팔트도로 포장 시공기준방안 등 8종의 자료를 건넸다.

우리측은 지난해 연말 진행했던 경의선·동해선 철도 현지 공동 조사 결과 보고서를 북측에 전달했다. 우리 측 남북철도공동조사단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북한 철도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를 진행한바 있다. 당시 우리 측 남북철도공동조사단은 경의선 개성∼신의주 약 400km 구간과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약 800km 구간을 각각 조사했다.

우리측은 앞서 지난 달 31일 열린 도로 실무접촉에서 우리측 조사결과 보고서와 △도로 구조·시설 기준 △도로설계 기준 △도로공사 표준시방서 △토목공사 표준시방서 △콘크리트 표준시방서 등을 북측에 전달했다.

통일부는 “북측이 제공한 자료는 향후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구상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을 봐가면서 구체적인 현대화 공사 계획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북 철도 공동조사에 나섰던 우리측 열차가 지난 해 12월 18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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