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대교 추락' 운전자에 약물 준 前간호조무사, 내일 구속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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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인 기자I 2026.03.09 16:13:27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앞서 "향정신성 의약품 건넸다" 진술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반포대교 추락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에게 마약류 약물을 건넸다고 자수한 여성 A씨에 대해 경찰이 신병 확보에 나섰다.

약물을 투약한 상태로 차량을 몰다 반포대교 난간을 뚫고 추락한 30대 여성에 향정신성의약품을 건넨 공범이 지난 2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수해 체포됐다. (사진=뉴스1)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지난 6일 서울서부지검에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직 간호조무사로 확인된 A씨는 포르쉐 운전자인 30대 여성 B씨에게 마약류 약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사고 당일 A씨가 B씨 차량에 동승했던 정황도 확인했다.

A씨는 B씨가 검거된 이후 자진 출석해 ‘B씨에게 향정신성 의약품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A씨는 B씨가 운영하는 병원 마케팅 대행업체와 거래하는 병원의 직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투약 여부와 프로포폴 유통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앞서 B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 44분께 서울 반포대교에서 검은색 포르쉐를 몰다가 난간을 뚫고 다리 아래 한강 둔치로 추락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B씨의 차량에서는 프로포폴 빈 병과 약물이 채워진 일회용 주사기 등이 다량 발견되면서 긴급체포됐다. 이후 경찰은 불법 처방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아울러 해당 차량은 추락 과정에서 벤츠를 덮치면서 B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도 받게 됐다. 이 사고로 벤츠 운전자인 40대 남성은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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