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이 같은 2025년 자동차 부품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이번에 처음으로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돼 관련 정책 수립 과정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 사업체는 현재 2만 1000개로 45만 6000명의 종사자가 207조 6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이중 5분의 1에 이르는 4142개사가 여전히 엔진부품 등 내연차 전용 부품업체라는 점이다. 자동차 산업이 내연차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데 이 산업을 뒷받침하는 부품산업은 이를 따라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미래차 전용 부품업체는 578개로 전체의 약 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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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내연차 설비를 유지하면서 미래차에 대한 신규투자도 해야 하는 이중고 상황”이라며 “자금과 인력, 연구개발, 수출을 아우르는 정부의 전방위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산업통상부와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상황 속 14일 자동차 부품사 단체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민관합동 미래차 전환 간담회를 열고 ‘미래차 부품산업 협의체’를 정식 출범하고 이들을 지원할 정책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미래차 부품산업 협의체는 앞서 제정된 미래자동차산업특별법에 따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18개 기관이 자동차 부품사의 사업 재편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위는 이 자리에서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앞으로 5년간 모빌리티 분야에 15조원 규모의 자금을 집중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별개로 연내 자동차 부품업계 체질 개선에 9조 7000억원, 미래차·자율주행차 산업 육성이 8조 3000억원의 정책 금융을 공급한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우리 자동차 산업이 미래차 시대에도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부품 생태계의 뒷받침이 필수”라며 “올 상반기 중 종합 지원대책을 마련해 실효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이 자동차 부품에 더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소프트웨어, 데이터가 결합된 융·복합 첨단산업으로 진화하는 중”이라며 “과감한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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