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우려도 없고 죄도 없다” 전한길, 162일만에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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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I 2026.02.03 15:26:22

전한길 맞이한 지지자들 ‘조작된 내란’ 푯말도
“경찰 출석 요구 부응하기 위해 귀국”
“이재명 정부서 8번 고발…죄 없어” 주장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지난해 8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미국으로 출국해 해외에 체류중이던 전 한국사 강사이자 유튜버 전한길 씨가 3일 오전 11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전직 한국사 강사이자 우파 유튜버 전한길씨가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날 일본 후쿠오카발 항공기를 타고 귀국한 전 씨를 맞이하기 위해 공항 앞에는 지지자 300여 명(경찰 추산)이 모여 전 씨의 귀국을 환영했고 이들은 ‘조작된 내란’, ‘자유한길단’, ‘이재명 구속’이라고 적힌 푯말을 연신 흔들어 보였다.

일부 지지자들은 애국가를 부며 ‘전한길’을 외쳤고 꽃다발 등을 준비한 이들도 보였다. 취재진들을 향해 부정보도를 하지 말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들렸다. 이날 질서 유지를 위해 87명의 경찰 인원이 투입됐다.

전 씨는 입국장 앞에서 취재진에 “한국을 떠난 지 5개월 지난 162일 만에 귀국했다”며 “경찰 출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왔다. 55년간 법 없이 살아왔는데 이재명 정부 때 벌써 8번이나 고발을 당했다. 표현의 자유를 막기 위한 지나친 고발·고소”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까지 경찰의 출석요구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소통해왔으며 귀국을 하루 앞둔 날에도 관할 경찰서에 입국에 관한 사항도 미리 알려주고 경찰이 요구하는 날짜에 출석하기로 약속했다”며 “도주 우려도, 증거 인멸 우려도 없고 죄도 없다고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받고 무죄를 증명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전한길 씨를 둘러싼 지지자들과 취재진들. (사진=뉴시스)
또한 그는 “2월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관련 선고가 있다”며 “외압에 흔들리지 말고 헌법과 법률, 실체적 증거에 의해 양심적으로 선고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씨는 내란 선동 혐의 및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협박 등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지난해 8월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일본, 호주, 캐나다 등지에서 체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경찰 출석 요구와 함께 오는 4일 개봉을 앞둔 영화 ‘2024. 12.3 그날’ 홍보를 위해 귀국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씨는 ‘2024. 12.3 그날’에 대해 “탐사보도 최고 권위자인 이영돈PD가 12.3 비상계엄 전후 과정에 대해서 언론의 편향적이고 왜곡된 보도로 인해서 국민들이 이 사건을 두고 갈등이 극에 달하는 것을 보고 오직 진실에 근거해서 실체를 파악하고자 제작된 것”이라며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모든 국민들이 보고 진실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영화를 보러 오냐’는 질문에는 “당 대표가 되기까지 누구의 지지를 받았는지, 당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며 “장 대표는 누구와 갈지 분명히 선택해야 한다. 원칙을 버린다면 나 역시 장 대표를 버릴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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