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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로 나타났어요’라는 제목의 게시글는 환자의 가족이 ‘서울대병원에 보내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경찰에 신고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아빠(가) 딸이 던진 장난감에 corneal laceration(각막 열상)이 강력히 의심되는데”라며 “아이 엄마가 서울대병원 보내달라고 하니 안 된다 하니까 경찰에 신고했네요”라고 토로했다. 이어 “미치겠네요”라며 “진짜로 경험할 줄은”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임 회장은 “이전에는 가끔 있었는데 요즘은 당당하게 요구한다고 합니다. 이재명도 해주는데 왜 난 안 해주냐고”라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임 회장은 지난 3일 “의대생 증원이 아니라 헬기를 증원해야 한다.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거부하면 ‘이재명은 되고 왜 나는 안 되냐’, ‘당장 헬기 불러달라’고 하시면 된다”라며 이 대표의 행위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같은 날 이경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도 입장문을 통해 “응급상황이었다면 부산에서 치료받았어야 했다”라며 “이런 식으로 한다면 어느 국민이 지역 병원이나 국가 외상 응급의료 체계를 신뢰하겠나”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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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의료계 일각에서는 지방인 부산에서 치료받지 않고 서울로 병원을 옮긴 점이 지방 의료 신뢰를 무너뜨린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이 대표가 지방 의료 활성화를 크게 외쳤다는 점에서 자가당착이라는 비판도 일었다.
급기야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던 이 대표에게 “응급조치를 잘해줘서 수술을 잘 받았다고 부산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먼저 꼭 해야겠다”는 의견을 보내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보다 연상이지만 사법연수원 동기로서 오랜 세월동안 교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민권익위원회는 당시 이 대표의 헬기 이송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