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지난 9일 영문 홈페이지를 통해 13일 프랑스 르망 사르트 서킷에서 열리는 르망 24시 대회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소속 ‘GMR-001’ 2대를 출전시킨다고 밝혔다. 이번 참가로 제네시스는 르망 24시에 진출하는 첫 번째 한국 자동차 제조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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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네시스는 이번 데뷔전을 위한 예선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기대감을 높였다. 6월 10일 프랑스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제94회 르망 24시간 하이퍼카 예선에서 제네시스는 GMR-001 두 대를 모두 하이퍼폴 1에 진출시켰다. 두 차량은 각각 11위(19호차)와 13위(17호차)를 기록하며 최종 폴포지션을 다투는 상위 15대 진입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전년도 결승에서 우승했던 페라리 83번 차량이 15위 안에 들지 못해 하이퍼폴 진출에 실패하고, 프랑스 푸조 역시 두 대 모두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 제네시스가 선전한 것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을 총괄하는 시릴 아비테불(Cyril Abiteboul) 대표는 “르망 24시는 우리에게 가장 큰 시험대이자 제네시스를 세계에 보여줄 최고의 기회”라며 “경주차가 안정적이고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고 있는 만큼 24시간 본선에서 두 대 모두 완주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장기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이번이 처음 출전이지만 사전 준비 과정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마그마 레이싱은 앞서 지난달 열린 WEC 시즌 2라운드 ‘이몰라 6시간 레이스’ 하이퍼카 클래스에 처음 출전해 완주에 성공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제네시스는 2024년 말 모터스포츠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한 뒤 올해 FIA 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의 이번 도전을 단순 참가가 아닌 전략적 행보로 해석한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르망 24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만으로도 시장에서 막대한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혹독한 환경에서 다져진 기술이 양산차에 적용되는 모터스포츠의 발전 메커니즘은 전통적으로 양산차 발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향후 활동 영역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2027년 IMSA 북미 시리즈 참여도 계획하고 있으며, 시장 저변 확대를 도모하는 입장에서 이는 놓칠 수 없는 기회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과 투어링카 레이스(TCR)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데 이어, 르망 24시 진출을 통해 글로벌 모터스포츠 최상위 무대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됐다.
한편, 모터스포츠의 상징이자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2026 르망 24시 본선은 11일 펼쳐지는 최종 예선 ‘하이퍼폴’ 세션을 거쳐 13일 오후 4시(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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